CES 출사표 던진 토종 의료기기 업체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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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출사표 던진 토종 의료기기 업체는 어디?


기사내용 요약
라이프시맨틱스, 호흡재활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 선보여
리센스메디컬, 급속정밀냉각치료 의료기기 ‘타겟쿨’ 등 공개
로완, 경도인지장애 개선 솔루션 ‘슈퍼브레인DEX’ 출품
럭스나인, 헬스케어 매트리스 '바디로그' 공개 예정

라이프시맨틱스 부스 조감도 (사진=라이프시맨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토종 의료기기 업체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력을 대거 공계할 예정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 리센스메디컬, 로완 등이 CES에 출사표를 던졌다.


라이프시맨틱스, 호흡재활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 선보여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CES에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재활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DTx) ‘레드필 숨튼’의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인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 참가해 유레카 파크 내 통합 한국관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COPD 환자 간접 체험 및 레드필 숨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레드필 숨튼은 환자가 스스로 호흡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치료기기로, 부족한 호흡재활 인프라 개선 및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주요 특징은 ▲산소포화도 및 보행능력 검사를 통한 환자의 운동능력 실시간 체크 ▲재활 중 위급상황 및 운동량 부족 시 자동 알람 및 문자 안내 ▲메트로놈을 통한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운동량 조절 ▲의료진에게 환자의 실시간 데이터 전송 등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안전하고 편하게 호흡재활을 할 수 있는 점 등이다.


권희 라이프시맨틱스 DTx실 이사는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의 질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레드필 숨튼의 국내 인허가 완료 시점에 맞춰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번 CES 2023를 통해 호흡재활치료 인프라 확장 및 본격적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센스메디컬 부스 조감도 (사진=리센스메디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센스메디컬, 급속정밀냉각치료 의료기기 ‘타겟쿨’ 등 공개

급속정밀냉각 기술기업 리센스메디컬은 CES에서 급속정밀냉각치료 의료기기인 ‘타겟쿨’, 안과용 냉각마취기기 오큐쿨 등을 선보인다.


리센스메디컬은 CES 첫 참가로, 미국 법인명인 ‘쿨헬스’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의 급속정밀냉각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대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타겟쿨은 비접촉, 비침습 방식의 간편한 핸드헬드형 의료기기로, 수초 내 빠르고 정밀하게 피부 표면 온도 제어가 가능해 냉각 치료 및 피부과 시술 시 통증 경감 및 염증 완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냉각치료기기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유럽공동체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며 “미국, 한국, 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세계 시장에 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부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오큐쿨은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치료를 위해 안구에 약품을 주사하는 시술(IVT) 시 사용하는 안과용 접촉식 냉각마취기기다.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FDA De Novo·신기술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FDA 패스트트랙 허가제도) 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술 부위 접촉 10초 만에 마취 효과가 발현되어, 전체 시술 시간을 10배 단축하고, 화학적 마취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는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순수 기술력의 급속정밀냉각치료 기술을 전세계에 소개하고자 이번 CES 2023에 참여했다”며 “정밀냉각 의료 기술을 통해 안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의료 경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완, 경도인지장애 개선 솔루션 ‘슈퍼브레인DEX’ 출품

로완은 경도인지장애 개선 솔루션 ‘슈퍼브레인DEX’를 선보일 예정이다. 슈퍼브레인DEX는 치매 발병 전 인지 기능 저하 상태인 경도인지장애환자를 대상으로 인지력을 개선하고 장기 기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태블릿 기반 디지털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지능력 개선 효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 등의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 저널지인 AGING을 비롯해 논문으로 3편 이상 게재되며 효과성을 입증했다.


로완 한승현 대표는 “디지털 치료를 통해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CES 2023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럭스나인, 매트리스로 헬스케어 시장 도전

국내 토종 매트리스 업체인 럭스나인도 CES에 출사표를 던졌다. CES에서 럭스나인은 헬스케어 매트리스 ‘바디로그’를 공개한다.


바디로그는 매트리스에 장착한 자체 개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심전도, 호흡, 체온, 맥박, 혈중 산소포화도, 낙상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록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매트리스와 함께 제공하는 흉부 패치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매트리스에 누워 있지 않은 시간까지 포함해 총 24시간 관찰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디로그로 수집된 데이터로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세계특허(PCT) 출원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34개국에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김인호 럭스나인 대표는 “이제 매트리스가 편안함을 넘어 인간 생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song@newsis.com)


입력 2022.12.30.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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